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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디딤돌 공기업] 한국광물자원공사, 농산물 판로개척...지역인재 육성도 힘써





지난 16일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교항1리에서 김영민(오른쪽 두번째)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이 임직원·마을 주민과 함께 김장 김치를 담그고 있다. /사진=한국광물자원공사


수능을 하루 앞두고 아침 기온이 0도까지 내려갔던 지난 16일. 김영민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은 쌀쌀한 날씨에도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교항1리를 찾았다. 마을은 공사와 2013년 1사(社) 1촌(村) 자매결연을 맺은 곳이다. 김 사장이 빨간색 앞치마와 고무장갑을 끼고 직원 70여명, 그리고 마을 주민과 함께 버무린 김치 500포기는 지역의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됐다. ‘행복버무림’이라는 이름의 이날 행사는 공사가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4년째 이어온 사회공헌 행사다.

지난해 6월 원주혁신도시로 이전한 광물자원공사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가장 잘 실천하는 대표 공기업으로 꼽힌다. 지역사회에 대한 직접투자뿐만 아니라 인재채용과 육성, 사회공헌까지 다방면에서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10월 지역발전위원회가 선정하고 국토교통부 장관이 표창한 ‘지역발전 기여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도 이 때문이다.





김장행사뿐만 아니다. 9월에는 본사 사옥 앞에서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어 마을 주민들이 수확한 작물의 판로 개척도 도왔다. 여름에는 임직원 140명이 영월군 김삿갓면 인근에 독거노인이 거주하는 등 시설이 열악한 14가구를 방문해 낡은 도배와 장판을 손수 바꿔주는 주거환경 개선사업도 벌였었다.

공사의 지역 발전 기여는 사회공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역 중소기업과 고교 취업예정자를 연결해주는 이른바 ‘일자리 중매’가 대표적 예다. 올해 6월 공사는 영월공업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7명과 강원·충북 지역 4개 중수 광산업체가 참여한 맞춤형 취업 협약식을 열었다. 광산업체의 구인난과 특성화고를 졸업하는 지역 청년의 구인난을 줄여보겠다는 게 행사의 목표였다. 공사는 원활한 인력수급을 위해 고교를 졸업하고 지역광산업체에서 일하는 이들이 산업기능요원으로 대체복무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광산개발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6월에는 중소 광산업체 직원 50여명에게 탐사-개발-생산 단계로 이어지는 광산개발 이론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공사는 관계자는 “올 하반기 중 동반성장 로드맵을 수립해 중장기적으로 중소광산과 국내광업계가 함께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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