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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경제성장률 서프라이즈에 강세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성장률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 따라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3.70포인트(0.12%) 상승한 19,121.6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94포인트(0.13%) 오른 2,204.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11포인트(0.21%) 오른 5,379.92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이 상향 조정되면서 3%를 넘자 유가가 급락세를 보였지만 증시 투자 확대를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와 부동산이 각각 0.6% 넘게 상승하며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반면 에너지는 유가가 4% 가까이 급락한 영향으로 1.1% 떨어졌다.

미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계절 조정치)가 속보치인 연율 2.9%보다 상향조정된 3.2%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2년 만에 최고치로 마켓워치 조사치 3.1%를 소폭 웃돈 것이다. 미국의 지난 1분기 성장률은 0.8%, 2분기는 1.4%였다.



지난 9월 미국의 주택가격 상승률도 예상을 웃돌았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9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5.5% 각각 상승했다. 8월에는 연율 5.1% 올랐다. 9월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0.1% 상승했고 전년 대비 5.1% 높아졌다.

11월 미국 소비자 신뢰도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됐다. 콘퍼런스보드는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985년 100을 기준으로 할때 107.1로 전달 수정치 100.8 대비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로 마켓워치 조사치 102.5를 상회한 것이다.

제롬 파웰 연준 이사는 이날 미국 인디애나주의 인디애나폴리스에서 가진 이코노믹 클럽 강연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근거가 이달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더 강화됐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제거될 때까지 증시가 적잖은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30일 오펙(석유수출국기구)의 산유량 동결 합의 여부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려 있다고 분석했다./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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