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1월부터 ‘클릭 투 바이(Click to Buy)’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오프라인 자동차 전시장이 아예 없는 완전 온라인 자동차 판매 시스템이다. 현대차 영국 법인에서 직접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영국 전역이 대상이다. 온라인 사이트에서 견적 뽑기는 물론 최종 결제까지 가능하다. 차량을 주문하면 고객이 거주하는 지역의 인근 딜러와 연계해 차량을 배송하고 애프터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대차는 유럽 전략 차종인 i10과 i20, i30 및 소형 SUV 투싼을 고정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4년 11월부터 영국에서 ‘록카’(ROCKAR)라는 온라인 자동차 판매 서비스를 실시한 바 있다. 하지만 록카는 영국 내 록카라는 딜러와 함께 운영한 프로그램으로 서비스 지역이 제한적이었다. 또 런던에 기반한 디지털 쇼룸을 기반으로 운영돼 완전 온라인 판매 방식은 아니었다. 영국 내 록카는 2015년 7월 런던 2호점도 열었다.
현대차는 클릭 투 바이라는 경쟁사와 차별화된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구축해 비용 절감은 물론 판매 효율성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보기술(IT) 기술을 판매에 접목해 혁신적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대차는 앞서 지난 6월 스페인에서도 ‘클릭투드라이브’(Click2Drive)라는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마드리드 내 글랜 프라자2 쇼핑몰에 오프라인 매장을 두고 있다. 현대차는 국내에서는 아직 온라인 판매에 나서지는 못하고 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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