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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2023년까지 1兆 투입되는 '현궁' 양산 돌입

지난해 '천궁' 양산 이어 현궁 초도생산

매출·수익성 개선 기대

LIG넥스원이 양산하는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 체계 운용 모습./사진제공=LIG넥스원




LIG넥스원이 오는 2023년까지 1조원의 국방 예산이 투입되는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 양산에 돌입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10월부터는 2020년까지 2조원이 투입되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 양산도 시작한 바 있어, 핵심 사업인 유도무기 사업에 보다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LIG넥스원은 지난 1일 방위사업청과 327억원 규모의 현궁 초도생산 계약을 체결하고서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현궁은 유사 시 적군의 전차·벙커에 대응하기 위해 보병이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유도무기로, 우리나라 육군과 해병대에 단계적으로 전력화될 예정이다.

LIG넥스원은 현궁 사업이 양산 돌입으로 본궤도에 진입함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현궁이 지금까지 개발된 유사 무기체계 중 가장 소형·경량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 해외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탄두 관통력과 유효 사거리 등 성능 측면에서도 미국과 이스라엘 등 국방 선진국의 방산업체가 개발한 동급 제품에 뒤지지 않는다는 게 LIG넥스원 설명이다.



11개 핵심 구성품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 전체 부품 기준으로 95%에 이르는 높은 국산화율을 달성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효구 LIG넥스원 부회장은 “초도생산 계약을 계기로 안정적인 양산과 전력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는 한편, 현궁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만큼 해외 주요 국가에 수출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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