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 후 처음 맞는 설 명절을 겨냥해 5만원 이하의 선물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해당 법의 선물 규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5만원 이하의 갈비 선물세트를 최초로 도입해 눈길을 모은다.
롯데마트는 2017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하며 5만원 이하의 축산 선물세트를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대표 제품으로 ‘미국산 냉동 찜갈비 세트(소 찜갈비 1kg·2개)’를 사전 예약 기간부터 세트 당 5만원에 판매한다. 기존 수입육 선물세트의 일반적인 규격은 3kg 이상이었지만 이번 설을 맞아 2kg으로 줄이고 포장재 등도 최소화해 5만원으로 가격을 맞췄다. 해당 제품을 5개 구입할 경우 1개를 추가로 증정해 5개 이상 구입할 경우 실제 구매 가격은 5만원 미만으로 떨어진다.
롯데마트는 기존 카테고리별 가이드북의 구성도 ‘가격대별’로 바꿨다. 기존 선물세트 가이드북은 신선, 가공, 생활용품 등의 카테고리별로 선물세트를 제안하는 방식이었지만 이번 설부터는 1만원대, 2만원대, 3만원대 선물로 책자 구성을 달리했다. 주력 품목도 지난해 설에는 한우, 사과, 배 등 신선식품이었지만 올해는 양말 선물세트, 생활용품 선물세트 등 1만원대 선물세트로 바뀌었다.
롯데마트는 향후 선물세트 본 판매에서도 과일, 채소, 축산 등 신선식품 선물세트 중 5만원 미만 선물세트의 갯수를 늘려 전체 신선식품 선물세트 중 절반 이상(54.1%)을 5만원 미만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통조림 선물세트 등 기존 5만원 미만 주력 선물세트에 대해서는 지난해 설보다 30% 이상의 물량을 추가 확보해 소비자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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