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순광 한국실리콘 대표는 2008년 2월 ‘태양광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폴리실리콘 상업생산을 국내에서 두번째로 성공했다. 기존 독일, 일본 등 선진국에만 독점하고 있던 폴리실리콘을 생산과 동시에 중요 핵심 설비들의 국산화에 성공해 태양광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한국실리콘의 주요 수출국은 중국이다. 중국은 전세계 태양광발전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고, 태양광 모듈과 셀 제조업체 중 세계 10위안에 위치하고 있는 기업 대부분도 중국 업체다. 중국을 주요 타깃으로 해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노력한 결과 우리나라는 지난해 상반기 독일을 제치고 중국으로 가장 많은 폴리실리콘을 수출했다. 윤 대표는 이를 토대로 지난 2014년 2,800만달러에 불과했던 수출 실적을 지난해 8,800만달러로 약 3배 가까이 끌어올린데 이어 올해는 1억500만달러를 달성해 설립 후 처음 수출 1억불을 달성했다. 한국실리콘의 수출실적은 생산능력 향상과 신규고객 발굴을 통해 향후에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실리콘은 설립 당시부터 기존 주요 설비들을 국산화하는데 주력했다. 이를 통해 주요 설비에 대한 5개의 특허를 취득했다. 이같은 설비 국산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다. 또 기존 폴리실리콘 시장의 일반적인 순도가 6N 정도였지만 한국실리콘은 9N으로 시작해 지금은 10~11N에 해당하는 고수준 제품까지 생산 가능할 정도로 운영기술을 발전시켰다.
윤 대표는 태양광 산업의 불모지에서 대기업도 하기 힘든 과감한 투자와 해외 진출을 통해 국가 에너지 산업 발전과 태양광 산업 성장을 이끌었다. 아울러 국내 매출에만 머물던 사업 영역을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인 중국으로 확대해 수출 확대에도 기여했다.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증대에도 기여했다. 해외 현지법인 운영과 신규 고객 개발을 통해 지속 성장을 꾀하고 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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