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고위관계자는 5일 “트룩시마에 대한 유럽 의약품청(EMA) 승인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제품의 해외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지난달 25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달 중 트룩시마의 유럽 승인이 나올 수 있다는 설명을 주주들에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룩시마는 다국적 제약사 로슈가 개발한 ‘리툭산’을 복제한 것으로 류마티스관절염이나 비호지킨 림프종,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에 쓰인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0월 EMA에 판매 신청을 낸 바 있다.
트룩시마에 대한 EMA 승인을 받게 되면 셀트리온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업체로 거듭나게 된다. 램시마에 외에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제품을 하나 더 확보하게 되기 때문이다. 현재 셀트리온 측은 먼디파마와 바이오가랑, 컨 등과 트룩시마의 유럽 유통계약을 맺은 상태다. 셀트리온의 관계자는 “트룩시마의 유럽 출시를 위해 준비작업을 계속 해나가고 있다”며 “램시마에 이어 유럽 시장 매출을 올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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