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6일 김유식, 정원종, 조전혁, 이영배 사외이사 4명이 보수의 30%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12월에 지급되는 사외이사들의 11월 보수는 40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줄어든다. 현재 최고경영자(CEO)인 정성립 사장도 30%의 월급을 반납하고 있다.
김유식 사외이사(감사위원장)는 “고통분담 차원에서 동참하게 됐다”면서 “전 임직원의 희생과 노력들이 모아져 회사를 빠른 시일 안에 정상화시키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지난해와 올해 생산직을 포함해 약 1,500명의 인력을 희망퇴직으로 구조조정했고 연월차 소진과 연장근무 축소 등을 통해 인건비 절감에 나서고 있다.
또 지원 인력을 직접 생산직으로 전환하고, 비핵심 업무에 대해서는 분사도 추진하는 등 인력구조의 효율화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는 전 사무직을 대상으로 1개월 무급 순환휴직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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