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이달 초 1,60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연말까지 1,7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6일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1월 중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1,500만명을 넘어섰고 이달 초 1,6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에 한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일평균 방문객 수가 약 4만 8,000명인 점을 고려하면 1,600만명을 돌파한 시점은 지난 3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 1,7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시장별 잠정 집계에 따르면 중국과 일본의 방한 관광객 수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먼저 중국은 4분기부터 증가세가 점점 둔화되는 추세이긴 하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1~11월 잠정 누계 전년 동기 대비 36.6%의 증가세로 방한 관광객 증가에 큰 동력으로 작용했다.
작년 메르스 여파로 인해 주춤했던 방한 일본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29.3% 성장세를 보였고, 1~11월 잠정 누계 210만명으로 예상됐다.
한편 대만과 동남아 지역의 성장이 특히 두드러졌다. 대만 64.0%, 홍콩 25.2%, 인도네시아 53.4%, 베트남 53.2%, 말레이시아 39.7, 필리핀 37.9%, 싱가포르 36.7%, 태국 27.5%로 이 지역의 관광객 모두 20% 성장을 웃돌았다.
원거리 시장으로 구미주 시장이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제 3시장인 미국이 12.4%, 러시아 24.7%, 캐나다 20.4%를 보이며 특히 높은 성장을 보였다.
6일 한국관광공사 안덕수 국제관광전략실장은 “방한 시장 다변화 측면에서 주요 시장 모두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면서 “앞으로 방한 상품 품질을 높이고, 증가하는 개별 여행객 유치 마케팅을 강화하여 한국관광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세영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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