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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되면 연 수입 1억원…마지막 로또 판매점 740개 나온다

작년 650곳 모집에 8만 2,000명 몰려 127대 1

기재부, 모집공고 "당분간 모집 계획 없어"





온라인복권(로또) 판매점이 내년에 740개 추가된다. 로또 1층 당첨자가 나온 소위 ‘명당’이 되면 연 수입 1억 원을 넘게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판매 사업자가 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해의 경우 650곳 모집에 8만 2,200여명이 몰려 무려 1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모집을 끝으로 당분간 사업자를 모집하지 않을 예정이라 경쟁률이 더 치솟을 전망이다.

기획재정부 산하 복권위원회는 복권 수탁사업자인 나눔로또를 통해 오는 21일까지 176개 시·군·구 지역을 대상으로 로또 판매점 740개를 신규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대상자들은 판매인모집 홈페이지(http://sale.nlotto.co.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신규 모집이 완료되면 전국의 로또 판매점은 지난 9월 6,822개에서 내년 7,562개소로 확대된다.

복권 판매사업자가 되기 위한 조건은 무척 까다롭다. 로또 1등 당첨자가 되는 것만큼이나 어렵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기초생활 수급자, 한 부모 가족 세대주, 보훈보상 대상자 등으로 제한돼 있다. 자격이 엄격히 제한돼 있는데도 경쟁이 몰리면서 작년에는 평균 1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집하는 지역별로 신청자를 받아 무작위 추첨하기 때문에 경쟁률이 심한 곳은 2,000대 1을 넘기도 한다.



로또 판매점이 인기를 끄는 것은 로또 판매로 안정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는데다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을 같이 운영할 경우 부수입도 짭짤하기 때문이다. 로또 판매점은 로또를 팔 때마다 판매액의 5%를 수익금으로 올린다. 로또 명당으로 소문이 난 A 판매점은 판매 수수료만 연 8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웬만한 로또 판매점도 최소 연 2,500만원의 수입을 올린다.

로또 판매점을 새로 내기가 어렵고 찾는 사람들은 많다 보니 암암리에 판매권이 거래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또 판매권을 거래하다 적발되면 판매권을 빼앗기거나 영업정지 등의 제재를 받는다.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신규 모집은 복권구매 불편 완화,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3년에 걸쳐 판매점을 충원하기로 한 복권위의 결정에 따른 것”이라며 “전국 250개 시·군·구 중 판매점이 부족하지 않은 74개 지역은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세종=김정곤기자 mckid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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