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다국적제약사 얀센에 1조 원대로 수출한 신약의 임상시험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주가가 폭락하였다.
이처럼 한미약품은 장중 한때 28만8천 원까지 하락해 52주 동안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미약품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도 장중 5만5천3백 원까지 내려갔다.
한미약품의 신약 부진 소식은 공시가 아닌 증권가를 통해 먼저 알려졌다.
인터넷 주식투자 사이트 등에서 한미약품이 얀센에 수출한 1조 원 규모의 당뇨병 치료제 임상시험이 중단됐다는 공지가 미국 국립보건원 홈페이지에 올라왔다는 내용의 지라시가 돌았으며 임상시험 중단이 기술수출 무산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겹치면서 한미약품 주가는 곧바로 폭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한미약품은 7일 “‘얀센에 1조 원 기술수출 신약 임상 중단’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하였으며 임상 환자 모집이 일시적으로 유예됐다고 말했다.
“(보도 내용은) 이 사이트에 표기된 ‘suspended participant recruitment’ 표현을 인용한 것으로 이 문구의 정확한 의미는 ‘임상 환자 모집이 일시적으로 유예됐다’는 것이다. 이는 임상 중 자주 발생하는 일시적 조치이며, 임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 한미약품을 밝혔다.
또한, “기사에서 언급된 ‘임상 중단’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는다. 얀센과의 파트너십에도 전혀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임상 환자 모집이 유예된 정확한 이유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한미약품 제공]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