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7일(현지시간) 거래소에서 산출하는 지수의 해외이용계약을 대행하기 위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다우존스와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상업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S&P는 내년부터 오는 2019년까지 3년간 미주 지역 등에 위치한 해외 기관이 한국거래소의 지수를 이용하려 할 때 계약업무를 대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해외 지수 이용자와의 지수 라이센스 계약 등의 마케팅 활동을 수행한다.
S&P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거래소의 지수시스템 구축에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우선 S&P는 이달 중 정보기술(IT) 총괄 책임자를 한국거래소에 파견해 지수시스템 구축을 위해 필요한 기술이전 및 개발 실무를 지원한다. 또한 S&P의 지수 개발 시스템을 활용해 이용자가 제시하는 방법에 따라 지수를 산출하는 ‘커스텀지수’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며 코스피200 등의 채권지수와 최소변동성지수 등 스마트베타지수를 내년에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상업계약을 통해 한국거래소 지수의 해외 이용이 늘고 브랜드 인지도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