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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사이언스]인류의 두뇌가 커진 이유는?

인류가 커다란 두뇌를 갖게 된 이유는 DNA변이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진=BBC




침팬지의 평균 두뇌 용량은 384g이며, 사람의 평균 두뇌 크기는 1,352g이다. 사람의 두뇌는 많은 양의 정보를 처리하고 모으고 저장할 수 있으며, 문제를 풀거나 추상적인 생각이나 이미지를 만들어 낼수 있다.

인류의 커다란 두뇌는 유전적 코드 즉 DNA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BBC가 8일 보도했다.

커다란 두뇌 돌연변이는 인간과 가장 가까운 멸종 인류인 네안데르탈인이나 데니소바인에서도 나타난다. 하지만 인류와 가장 가까운 동물인 침팬지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초기 인류가 진화하면서, 그들은 더 많은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크고 복잡한 두뇌를 발달시켰다. 지난해 과학자들은 두뇌의 핵심 부위인 신피질을 크게 만든 유전자를 찾아냈다. 인간이 침팬지와 갈라선 500~600만년 전 이같은 유전자가 발현했다고 믿어진다.



최근 연구에서 신피질의 확장을 유발한 유전자를 변화시킨 미세한 DNA 변이가 발견됐다. 이것은 아마도 신피질의 두뇌 세포의 숫자를 급격하게 늘리게 한 것으로 믿어진다.

독일의 드레스덴 분자세포생물학유전자 연구소의 막스 플랭크 박사는 “특별한 부위에서 생긴 돌연변이는 두뇌를 크게 만드는 데 관련된 줄기 세포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600만 년에서 200만년전 사이에 현재 인류의 조상들은 직립보행과 간단한 도구를 만들어 쓰기 시작했다. 이 기간동안 두뇌의 크기가 커지기 시작했으며, 새로운 환경과 맞닥뜨리면서 인류는 전세계로 퍼져 나갔다. 80만년전부터 두뇌는 더욱 커지면서 다양한 변화에서도 살아남게 됐다. 두뇌를 키워 인류에게 독특한 생각하는 능력과 지혜를 준 유전자 변화가 일어난 것 처럼 보인다. 이번 연구결과는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실렸다. /문병도기자 d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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