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증권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이노션은 현대차그룹 계열의 광고대행사로 막강한 그룹물량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고성장을 지속해 왔다”며 “올 한해 영업총이익 기준 전년 대비 15~30% 증가한 높은 성장률을 매분기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열 의존도가 아직 70% 이상이지만 현재 시가총액의 53%에 달하는 가용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비계열 광고주 확보를 위한 공격적 인수합병(M&A) 가능성이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다.
비계열 광고주 확산 외에 캡티브 마켓에서도 추가 성장의 기회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기아차 미주지역 매체대행이라는 큰 규모의 잠재시장이 이노션에게 여전히 기회요인으로 열려있다”며 “현실화되는 경우 올해 예상 영업총이익 기준 12~15%에 해당하는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최근의 주가하락으로 상당한 저평가 중인 점도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주가수익비율(PER) 12.7배까지 떨어져 실적 성장성 대비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고 말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제시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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