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는 “요코하마 구단이 양현종을 데려온 것으로 알려졌다”며 “선발 로테이션의 기둥을 담당할 한국의 넘버원 왼손투수를 데려왔다”고 보도했다. “거물 양현종의 영입으로 19년 만의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고도 덧붙였다.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의 요코하마는 올해 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이다. 계약기간과 금액 등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 양현종의 일본 진출이 확정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일본 측의 관심이 크다는 것은 확인된 것이다.
양현종은 올해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12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이어갔고 특히 올해는 데뷔 후 처음으로 200이닝 넘게(200⅓이닝) 던지며 ‘역대급’ 이닝이터로 인정받았다. 2007년 데뷔 후 통산 성적은 87승60패9홀드 평균자책점 3.95다.
양현종은 2014시즌 뒤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가 낮은 응찰액 탓에 포기한 뒤 2년을 더 KIA에서 뛰었다. KIA는 잔류할 경우 최고 대우를 약속하며 양현종 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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