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의학원은 아세안(ASEAN) 국가 의사들에게 국내 방사선 치료기술을 전수했다고 9일 밝혔다.
의학원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아세안 방사선치료 강사훈련과정을 개최했으며 베트남과 라오스, 캄보디아 등 주요 아세안 회원국 방사선종양학 의사와 의학전문가 14명이 참가했다. 의학원은 최신 방사선 치료기술인 정위신체방사선치료기술을 전수했다. 이 기술은 기존 방사선치료에 비해 정상조직의 손상은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만 칼로 도려내는 효과를 낸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지금까지 3,000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정위신체방사선치료를 시행했으며 2012년부터는 관련 치료기술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공동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20개 국가에 보급해오고 있다.
김미숙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의학정책개발센터장은 “한국의 방사선치료기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국제원자력기구나 아세안 등 여러 국제기구에서 한국의 방사선치료기술 보급 사업을 환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에서 방사선 분야 선진국의 책무를 다하는데 일조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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