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10일 오후 2시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윤병세 장관 주재 실·국장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11일 오후에도 윤 장관 주재로 실장 및 주요 현안이 있는 국장들이 참석한 주요 간부회의를 열었다. 외교부는 당분간 매일 주요 간부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윤 장관은 회의에서 현 시국의 엄중함을 인식해 전 직원들이 비상한 각오로 엄정한 근무기강을 유지하고 흔들림 없이 업무를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윤 장관은 성숙한 국민의식과 흔들림없는 국정운영으로 한국의 상황이 안정적이라는 점을 대외에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핵 등 주요 외교 현안과 관련해 일관되고 연속된 정책노선을 견지하고, 주변국과 우방국의 협력관계를 지속 발전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윤 장관은 또 북핵 문제, 미 신행정부 수립, 주변국 관계, 경제통상, 대통령 권한 대행 외교활동 지원 등 각종 현안과 외교 로드맵을 점검했다. 대북 제재 압박 지속과 미국 신행정부 인사들과의 정책 조율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도 10일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동안 홍용표 장관 주재로 북한 동향 및 우리의 대응 상황 등을 점검하는 회의를 진행했으며 11일 오후에도 홍 장관 주재 상황점검 회의를 진행했다. 홍 장관은 주요 간부들에게 “일관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해 나가자”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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