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합계출산율, 기대수명, 국제순이동자를 중위 수준으로 보았을 때 지난해 인구는 5,101만명이고 한 세대(30년) 뒤인 2045년에는 5,105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계됐다.
지금 시점보다 4만명 늘어난 것으로, 양적으로 큰 차이는 없는 셈이다. 향후 30년 중에서 약 절반의 기간은 인구가 점차 늘다가 이후 점차 감소해 다시 지금 수준으로 돌아오는 모양세다.
그러나 구조 면에서는 ‘지각변동’이라 할 만큼 큰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여성인구가 남성인구를 추월하는 여초시대가 된다. 1960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시작된 이래 여성인구가 남성인구보다 많은 적은 아직 없다.
지난해 남성인구는 2,559만명, 여성인구는 2,543만명으로 남성이 16만명 많다.
이 같은 흐름은 2038년까지 지속하다가 2039년에 여성이 처음으로 남성인구를 추월하고서 2045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2045년에는 남성이 2,549만명, 여성이 2,556만명으로 여성이 7만명 많다.
기대수명은 늘고 출산율은 떨어지면서 고령화가 눈에 띄게 진행됐다는 점도 두드러진다.
65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654만명이지만 30년 뒤에는 1,818만명으로 2.9배 늘어난다. 전체 인구 대비 비중도 12.8%에서 35.6%로 확대된다.
현재 인구구조에 따르면 한국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 이상 14% 미만 사이인 고령화 사회다.
그러나 이 비율은 2018년 14.3%, 2025년 20.0%로 확대돼 한국은 차례로 고령사회,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2045년에는 초고령시대가 열린 지도 20년이 훌쩍 지난 시점이 된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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