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시마를 비롯한 류머티스관절염 치료제는 염증성장질환(IBD)에도 효과가 있다. 시밀러 제품은 약효가 동등하면서도 값이 싸기 때문에 학회에서 처방을 권고한 것이다.
지금까지 ECCO는 오리지널의약품을 쓰던 환자에게 바이오시밀러를 투약하는 스위칭 처방에 부정적이었으나 이번에 입장을 바꿨다고 셀트리온 측은 설명했다. ECCO는 성명서에서 “유럽연합(EU)으로부터 승인받은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비교해 동등한 효과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IBD 환자군에 있어 오리지널 의약품에서 바이오시밀러로 스위칭 처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ECCO는 염증성장질환 환자에게 바이오시밀러의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더욱 장기적인 대규모 관찰 연구가 필요하다는 조항을 덧붙였다.
램시마의 해외판매를 담당하는 김만훈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장은 “이번 성명서는 바이오시밀러 사용을 장려하고 있는 전 세계적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높은 의료비용과 의료 재정 적자는 각 국 보건당국이 직면한 문제로 효능과 안전성 면에서 동등하지만 가격은 저렴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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