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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종목]삼성전기, 갤력시노트7단종 여파에 영업손실 가능성

삼성전기(009150)가 갤럭시노트7의 단종 여파에 따라 대규모 영업손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14일“삼성전기는 4·4분기 587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며 “갤노트7 단종 여파로 인한 매출 공백이 크고 연말 재고조정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계 사업인 스마트폰 주기판(HDI)의 적자 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주고객 의존도가 커진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도 지난해 갤럭시 S6를 정점으로 탑재량이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갤럭시S7시리즈가 뒤늦게까지 Flagship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부품업계 입장에서는 이미 출시 후 3분기가 지난 상태여서 판가가 우호적이지 않다는 분석이다.

삼성전기의 실적은 갤럭시S8 출시에 따라 내년 2·4분기부터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지만 듀얼 카메라가 채택되지 않는다면 이 마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다.



결국 삼성전기의 내년 실적은 듀얼 카메라 채택 여부를 비롯한 패널레벨패키지(PLP) 사업의 진행 속도 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아웃퍼폼)를 유지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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