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브랜드가 창사 이래 최단 기간에 내수 1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기존 렉스턴이 갖고 있던 기록보다 5개월 단축한 23개월 만이다.
쌍용차는 지난 19일 10만 번째 차량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쌍용자동차 발산대리점(서울 강서구)에서 열린 행사에는 10만 번째 티볼리 출고 고객과 쌍용자동차 채규병 서울강남지역본부장이 참석해 전달식을 진행했다. 차량과 함께 주유권 및 티볼리 브랜드 컬렉션 기념품이 전달됐다.
티볼리는 지난해 출시와 더불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 판매 1위에 오른 뒤 지난 3월 티볼리 에어 출시에 힘입어 쌍용차의 판매성장을 견인해 오고 있다. 지난 11월 말 기준 티볼리의 판매실적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8.9%의 성장폭을 기록했으며, 소형 SUV 시장은 티볼리 출시 이후 3배가량으로 크게 확대됐다. 이에 따라 티볼리 브랜드는 렉스턴이 갖고 있던 기존 기록을 5개월가량 단축하며 쌍용차 모델 중 최단기간인 23개월 만에 내수 1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앞서 렉스턴은 지난 2001년 9월부터 판매돼 28개월만에 10만대를 돌파했다.
쌍용차는 티볼리의 활약으로 올해 3분기 기준 7년 연속 내수시장 성장을 달성하는 한편 230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하며 2007년 이후 9년 만에 연간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송영한 쌍용차 국내영업본부장(전무)은 “티볼리의 지속적인 판매 증가는 합리적인 가격에 차급을 뛰어넘는 실용성과 경제성을 갖춘 데다 디젤 엔진과 티볼리 에어 출시 등 꾸준한 제품 업데이트를 통해 폭넓은 소비자층을 확보한 결과”라며 “지난 9월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를 적용해 소형 모델임에도 프리미엄급 안전성을 갖춘 2017 모델을 출시함으로써 오는 2018년에도 판매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원기자 wonderf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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