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중소기업청은 20일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2017년 주요 협업 과제를 선정했다. 양 기관은 지난 10월에 ‘각자가 가진 바이오 육성 사업을 융합해 시너지를 내자’는 취지로 업무협약(MOU)을 맺었고 이날 그 세부 과제를 정했다.
과제에 따르면 복지부가 선정하는 연구중심병원이 중기청의 팁스에 참여할 경우 가점을 제공하기로 했다. 팁스는 민간 투자와 연계해 유망한 스타트업에게 보육, 연구개발 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앞으로 연구중심병원은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운영사나 서비스를 받는 벤처기업 형식으로 팁스에 참여할 경우 우대 받을 수 있게 된다. 연구중심병원은 중기청의 창업보육센터 지원 사업, 창업선도대학 사업 등에 참여할 때도 가점 혜택을 받는다.
바이오 분야 팁스 창업팀에게는 복지부가 운영하는 컨설팅 프로그램을 우선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보건산업진흥원의 ‘K-헬스케어 스타트업 멤버십 프로그램’과 의료기기 임상시험 비용지원 사업 등이다.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서도 협업을 강화한다. 중기청이 해외 기술교류사업을 통해 신흥국의 의약·보건 분야 수요를 발견하면 복지부가 선정한 ‘혁신형 제약기업’을 우선적으로 참여시킨다. 반대로 복지부가 발굴한 기업을 중기청의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해 해외마케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동욱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협업 과제 선정을 통해 보건산업과 중소기업 지원 정책이 현장 중심으로 긴밀하게 연결해 바이오헬스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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