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파주 최대 규모의 대형마트인 ‘파주운정점’을 선보인다. 반경 2~4km 거리에 이마트·롯데 아웃렛·신세계 아웃렛 등이 몰려있는 유통 격전지에서 ‘체험·문화·교육’ 3박자를 갖춘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하겠다는 포부다.
홈플러스는 22일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 142호점인 파주운정점을 오픈한다고 21일 밝혔다. 지하 3층~지상 6층, 연면적 6만6,084㎡(영업면적 2만2,705㎡) 규모로, 홈플러스 직영매장·쇼핑몰·문화센터·롯데시네마·900여대 주차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파주운정점은 판매공간을 줄이면서까지 체험공간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로비와 매장 한 쪽의 1~4층 공간(1,087㎡)을 개방형 구조로 만들고, 각종 공연을 선보이는 ‘이벤트 스테이지’를 조성했다. 소형 매장 17~22개를 포기하고 내린 결정이다. 대형마트 최초로 라이프스타일숍 ‘모던하우스’를 1,010㎡ 규모로 들였고, 자체 패션브랜드 ‘F2F’도 처음으로 단독숍을 냈다. ‘지이크 파렌하이트’ 매장에는 잡지·영상·포켓볼 등을 즐길 수 있는 휴게공간을, ‘지오지아’ 매장엔 드론·피규어·캐릭터상품 쇼룸을 마련했다.
대형마트 최대 규모인 주류 카운셀링숍 ‘Wine/Beer+ zone’엔 세계 500여 종 와인, 360여 종 맥주, 110여 종 위스키, 전통주 등을 선보인다. ‘Health+ zone’에는 오가닉푸드 등 구색을 30% 이상 늘렸고, 건강관리사도 상주한다.
오감 쇼핑을 돕는 개방형 신선매장도 차별점이다. 즉석 생소시지·스테이크 등의 손질 과정을 고객이 사방에서 확인할 수 있는 ‘올어바웃 델리 코너’를 처음 선보이고, 수산매장의 수족관을 확대해 수산물의 상태를 보여준다.
‘에듀테인먼트’ 인프라도 확대했다. 매장 2층 전체가 아이들의 놀이터로 △키즈카페 ‘상상블럭’ ‘상상스케치’ △맞춤형 독서교육 공간 ‘대교 소빅스’ △키즈 휴게공간 △서점과 ‘아트박스’ 복합공간 △일본 최대 펫숍 브랜드 ‘펫 파라다이스’가 들어선다. 문화센터에는 3,000여 권의 동화책이 비치된 동화방을 만들어 부모와 아이들에게 개방하고, 헤이리 예술마을 및 파주출판단지와 연계한 강좌를 연다. 1,650㎡ 규모의 파주 최대 스포츠테마파크 ‘트램폴린 파크’, 완구체험공간 ‘Toy+ zone’도 조성됐다.
김상현 홈플러스 사장은 “온라인에서 경험할 수 없는 쇼핑 체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변신을 시도했다”며 “커뮤니티룸 개방과 지역 특산물 매장 등 지역사회와도 함께 성장할 수 있게 꾸몄다”고 말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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