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증시가 이어지면서 주가 차익보다는 이자와 배당 등으로 수익을 내는 인컴펀드가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전체 공모펀드에서 자금이 계속 유출되는 가운데도 인컴펀드는 6개월간 3,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인컴펀드 중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을 하는 펀드가 지난 2013년 4월 설정된 JP모간자산운용의 ‘글로벌 멀티인컴 펀드’이다. 지난 21일 기준 글로벌인컴펀드의 1년 수익률은 7.04%로 전체 인컴펀드 평균 수익률(4.59%)보다 2.45% 포인트나 높다.
글로벌인컴펀드는 글로벌 주식과 채권·리츠 등 전 세계 50여개 국가의 1,500여개 종목에 분산투자하고 있다. 하이일드·이머징마켓 채권에서부터 미국·유럽·일본·아시아·이머징마켓의 주식 외에도 우선주와 리츠·전환사채 등 대안투자상품도 담아 이자와 배당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다. 9월 말 기준 가장 많이 담긴 종목이 0.86%에 그칠 정도로 다양한 자산에 투자한다. 포트폴리오 내 주식과 채권 비중을 따로 정하지 않을 정도로 자산 배분이 유연하다. 10월 말 기준 상품별로는 하이일드가 37.1%로 가장 많이 담겨있으며 글로벌 주식(18.1%)과 우선주( 8.5%), 이머징마켓 채권(7.6%), 이머징마켓 주식(7.2%), 미국투자등급채권(6.3%), 글로벌 리츠(6.1%), 유럽 주식(5.5%) 등이 자산이 담겨 있다. 9월 말 기준 종목별로는 영국의 헬스케어 업체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laxoSmithKline plc)의 비중이 0.86%로 가장 높으며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oration)가 0.82%, 미국의 케이블업체 컴캐스트(Comcast Corporation) 0.79%, 미국의 석유회사인 옥시덴털페트롤리엄(Occidental Petroleum Corporation) 0.73% 등이 뒤를 이었다. 리온 골드펠드 JP모간자산운용 멀티에셋솔루션팀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컴펀드는 지금과 같은 저금리 기조의 투자환경에서 고배당주식과 고금리채권·리츠 등에 장기투자해 수익률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상품”이라며 “금리와 통화, 자산군 간 상관관계 분석에 따른 전략적 자산배분을 통해 시장 변동성은 최소화하고 꾸준하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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