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은 25일 올해 은행(9곳)과 증권사(18곳), 보험사(2곳) 등 펀드판매사 29곳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NH투자증권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위는 하이투자증권이었고, 3위는 동부증권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최우수등급을 받았던 신영증권과 삼성생명도 각각 4위와 5위에 올라 양호한 성적을 유지했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작년 6위에서 올해 1위로 순위가 껑충 뛰었다. NH투자증권은 “지속적으로 자체 미스터리 쇼핑(암행감찰)을 진행하고 직원 교육을 강화한 결과”라며 “펀드 교체매매서비스, 펀드 목표전환 주문서비스 등을 활용해 지속적인 사후관리도 실시하고 잇다”고 덧붙였다.
2014~2015년 연속 1위에 올랐던 삼성생명은 5위로 밀렸지만 3년(2014~2016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지켰다. 국민은행, 메리츠종합금융증권, SK증권, 하나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이 각각 6~10위에 랭크됐다.
반면에 미래에셋생명(25위), 우리은행(26위), 신한은행(27위), 기업은행(28위), 한국투자증권(29위)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은 2006년 금융위원회의 허가를 받아 설립된 비영리공익재단으로 매년 △영업점 모니터링(66.5%) △판매펀드 성과(20%) △판매집중도(10%) △사후관리서비스(3.5%) 등이 평가항목으로 구성된 펀드 판매 평가를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 영업점 모니터링 평균 점수는 71.1점으로 작년보다 4.3점 하락했다. 판매사가 추천한 펀드가 벤치마크(비교지수) 대비 얼마나 초과 수익을 냈는지 따져보는 펀드판매성과도 부진했다. 29곳 중 26곳이 최근 3년간 벤치마크 초과수익률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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