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북은행에 따르면 JB 체인지업론은 출시 이후 12월 현재까지 150여명이 제2금융권의 고금리 대출을 대환해 총 20억원의 대출이 실행됐다. 이들에게는 1인당 평균 11%의 중금리가 적용됐다. 고금리 대출이 중금리로 전환되면서 이들 건설근로자들의 이자 부담은 크게 경감됐다.
일례로 1금융권인 시중은행에서는 대출 받을 수 없는 신용 7등급이었던 건설근로자 A씨는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 두 곳에서 총 1,000만원 대출을 받았다. A씨가 연간에 내는 이자만 해도 270만원(금리 연 27%)에 달했다. 하지만 A씨는 최근 전북은행의 ‘JB체인지업론’을 통해 별도 방문이나 구비서류 제출 없이 스마트폰 뱅킹만으로 대출상품을 갈아탔다. 이후 연 이자는 160만원 절감된 110만원(금리 연 11%)까지 내려갔다.
이 상품은 전북은행과 건설근로자공제회가 협업을 통해 정부의 중금리 대출 정책에 부응하고자 만든 상품이다. 시중에 많은 중금리 대출 상품이 쏟아지고 있지만 건설 근로자라는 특정 업종에 맞춤형으로 설계돼 수요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 점이 돋보인다. 전북은행 측은 “건설 근로자의 수요에 맞는 새로운 상품을 추가로 개발해 건설근로자의 금융 생활 안정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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