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차 아이오닉이 친환경 본고장 유럽에서 ‘올해의 차’를 휩쓸고 있다.
오늘 27일 현대차 유럽법인에 따르면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최근 스웨덴의 권위 있는 자동차 잡지인 테크니켄스 발드가 선정한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아이오닉 일렉트릭에 대해 ‘사람을 위한 전기차’라고 치켜세우며 주행성능, 디자인, 가격 그리고 280㎞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거리 등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줬다.
유럽시장에 출시된 아이오닉은 스웨덴 이외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올해의 차로 선정되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과거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프랑스 자동차 전문지 라구스로부터 소형차 부문 올해의 차로 선정됐으며 영국에서도 최고의 경쟁력으로 뽑혔다.
또한, 영국 주요 자동차 평가사이트인 카바이어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최고의 하이브리드차량’으로,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전기차 수소차 등을 대상으로 한 ‘최고의 면세차’에 각각 뽑았다. 넥스트그린카인 친환경 차 전문 평가사이트는 올해의 차와 소형 패밀리카 부문에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선정하였으며 노르웨이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볼보 V90 등을 제치고 올해의 차에 올랐다.
아이오닉은 상품성을 인정받으면서 판매도 꾸준히 증가했다. 8월부터 본격적으로 유럽 판매가 시작된 아이오닉은 9월 427대, 10월 1,426대, 11월 1,382대 등 4개월간 유럽시장에서 총 3,289대를 판매했다.
이처럼 유럽에서 입지가 탄탄해지면서 내년 시작될 미국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차 아이오닉은 이달 초 미국에서 연비 1위를 차지하면서 출시를 앞두고 성능을 인정받았으며 미국 환경보호청(EPA) 집계 결과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블루는 복합연비 58MPG(15인치 타이어 기준)를 나타냈다.
이에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이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평가가 판매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7일 연말 국내 완성차업계의 판촉 경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하이브리드 부문 판매 1위를 두고 현대차와 기아차가 기분 좋은 순위 경쟁을 펼쳤다.
지난달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하이브리드로 기아차 ‘니로’로, 2위는 현대차 ‘아이오닉’이 차지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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