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고은 선생님, 문화예술인께 미안하다"

자신 지지해 '블랙리스트' 올랐다는 것에 사과

"가장 아름다운 복수, 그들과 다르다는 것 보여주는 것"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서울경제DB

문재인(사진)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8일 자신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고은 시인에게 사과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고은 선생님, 그리고 수많은 문화예술인들께 미안합니다”라고 밝혔다.

한국 문단의 거목인 고은 시인은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문 전 대표를 지지한 것 때문에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포함됐다고 알려졌고, 문 전 대표가 이에 대해 사과한 것이다.



문 전 대표는 “가장 아름다운 복수는, 우리가 그들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에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광수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