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경영예산심의회 심의를 거쳐 6개 금융 공공기관의 2017년도 예산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기관의 내년 전체 예산은 2조4,725억원으로 올해(2조4,673억)보다 52억원 많게 책정됐다.
2015∼2019년 장기 계획에 따라 내년 예산에 미리 반영된 산은의 차세대시스템 및 IT 센터 구축예산(1,718억원)을 포함하면 6개 금융 공공기관의 내년 예산 증가율은 6.5%로 높아진다.
기관별로는 산업은행의 내년 예산(1조369억원)이 15.9%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예보(1,308억원)와 기업은행(9천227억원) 예산이 각각 9.1%, 3.7% 증가했다. 수출입은행(2천197억원)의 내년 예산은 5.9% 줄어들고, 캠코(2,220억원)도 4.2% 감소했다.
금융 공공기관들의 내년 인건비는 2.5∼3.5% 인상된다. 1인당 임금 수준이 높은 산은·수은·예보는 2.5%, 기은·캠코·주금공은 3.5% 등 인건비 인상률을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방만 경영을 막기 위해 각 기관의 업무 추진비는 작년보다 5% 이상 감액됐다.
6개 금융 공공기관은 산은, 기은, 수은, 주택금융공사, 자산관리공사(캠코), 예금보험공사 등이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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