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국내 카드사 중 처음으로 해외에서 신용카드 사업을 승인받았다.
신한카드는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신한인도파이낸스’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으로부터 신용카드 사업에 대한 라이선스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2월 ‘신한인도파이낸스’ 현지 법인을 출범시킨 바 있다. 이후 할부금융 및 리스 사업을 영위하는 동시에 신용카드 사업을 위한 제반 인프라를 구축하며 승인을 받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신한인도파이낸스는 이 과정에서 인도네시아 기업뿐만 아니라 현지에 진출한 삼성전자, CJ 등 국내 기업들과 다양한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또 130여 명의 현지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특화 상품을 개발하는 등 현지 시장에 맞는 경쟁력을 갖췄다.
신한인도파이낸스는 내년 1월부터 신용카드 영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합작 파트너인 살림그룹의 계열사 인프라와 임직원을 모집 채널로 적극 활용하고, 현지에 이미 진출한 신한은행과의 시너지 영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또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개발을 끝낸 신한카드의 모바일 플랫폼 ‘FAN’ 을 이용해 2030세대도 공략한다.
이와 함께 지난 22일 전략적 협약을 체결한 유니온페이 인터네셔날(UPI)과도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이번 라이선스 취득은 현지 인도네시아 당국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국내 금융당국의 측면 지원, 살림그룹과의 파트너십 등 3박자가 어우러진 덕분”이라며 “최근 체결한 UPI와 협력관계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등 신한카드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적극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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