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은행들은 내년 가계부채를 6%대로 맞추겠다는 자체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진 원장은 지난 28일 열린 출입기자단 금융포럼에서 “2017년은 우리 경제가 가계부채 연착륙을 도모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가계부채의 질적 개선과 양적 규모의 점진적 조정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 원장은 “최근 개별 은행이 자율적으로 수립한 ‘2017년 가계대출 관리계획’에 따르면 은행권의 내년도 가계대출 증가세는 올해보다 상당폭 낮은 6%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은행권의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은 지난해 14%에서 올해 10%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금감원은 은행권과 함께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에 대해서도 관리계획을 면밀히 점검하기로 했다.
진 원장은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회사 건전성 확보에 최우선으로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는 대외불안 요인들이 우리 경제와 금융산업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준비와 대응이 필요하다”며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속도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진행방향, 중국 외환시장 불안, 이탈리아 등 유럽은행 부실 문제 등을 불안요인”으로 꼽았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