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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범국 예보 사장 "시장 불확실성 커…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




곽범국(사진)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2017년 신년사를 통해 “가뜩이나 경제 전반의 기초체력이 약해져 있는 상황 하에서 대외 불안요인마저 현실화된다면 우리 경제가 처할 어려움은 결코 작지 않을 것”이라며 “다가올 격변의 시기에 ‘금융시장의 안정과 예금자보호’라는 본연의 임무를 보다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곽 사장은 “2016년이 약관(弱冠)이 된 예보를 알리는 한해였다면 새해는 명실상부한 성인(成人) 예보로서 그에 걸맞은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모습이 필요하다”며 “특히 미국 금리 상승이 본격화 되면 국내 금융 시장이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부보금융기관의 건전성을 점검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곽 사장은 “무엇보다 평시에 위기 대응책을 준비하는 노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며 “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때 피해를 최소화하는 길은 미리 잘 짜여진 매뉴얼에 맞춰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회생·정리계획(RRP)을 차질 없이 도입하고 예금자정보 사전유지제도 등 정리제도 정비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곽 사장은 새해에는 핀테크 등 금융시장의 빠른 변화에 호흡과 보폭을 맞추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에도 예금보험제도의 상당 부분이 아직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아쉬움이 있다”며 “예금자보호 사각지대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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