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전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라인드(BLIND)를 서비스 중인 팀블라인드가 직장인 2,29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7.9%가 60세 이후에도 경제활동을 지속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6%는 70세 이상까지 경제활동을 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는 기대수명이 80세를 넘은 상황에서 고령까지 경제활동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금 다니는 회사의 현실적인 정년’을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46~50세(23.6%)’을 선택했다. 그 뒤를 이어 ‘51~55세(23.4%)’, ’41~45세(16.9.%)’ 순으로 응답했다. 현실적인 정년이 60세 이상이란 응답은 10.6%에 불과했다.
‘정년 이후 경제활동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13.7%만이 ‘있다’고 답했다. 36.4%는 ‘계획은 있으나 시작은 못하고 있다’고 답했고, 49.9%는 아예 ‘없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준비 내용에 대해선 ‘꾸준하고 계획적인 재테크(35.5%)’, ‘창업을 위한 준비(31.5%)’가 가장 응답률이 높았다. ‘직무능력 및 네트워크 강화(24.2%)’, ‘어학능력 강화(5.4%)’가 그 뒤를 이었고, 기타 답변으로 ‘귀농’, ‘자격증’ 같은 응답도 있었다.
팀블라인드 관계자는 “국내 직장인들의 현실적인 정년과 희망하는 경제활동 연령의 차이가 상당히 크다”며 “대다수 직장인들이 정년 이후 경제활동 준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아직 이에 대한 준비는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bjh1127@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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