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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세밑 논평… 野 “구체제 종언”, 與 “분골쇄신의 혁신”

2016년의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2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여야 의원들이 국회 운영위원장 투표를 하기 우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최순실 국정농단의 책임을 통감하고 새해 새정치를 펴겠다는 다짐을 했다. 여당은 사죄와 반성을 최우선으로 내세웠고 야당은 정권교체와 적폐청산을 약속했다.

김성원 새누리당 대변인은 31일 논평을 통해 “위대한 국민과 자랑스러운 역사에 큰 과오를 남긴 점에 대해 진정한 사죄와 반성을 한다”며 “국민의 질책과 비판을 가슴에 새기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역사의 중심에 있었음에도 적폐를 청산하지 못하고 적폐의 대상이 된 처지를 과감하게 극복할 것”이라며 “국민의 좌절과 분노를 절대 잊지 않고 분골쇄신하는 각오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새해는 1987년 체제가 30년을 맞는 분수령”이라며 “그간 우리사회의 전근대적 성격이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를 통해 많이 확인됐는데, 이제 정권교체를 통해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자”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이 벌써 수권정당 다 된 것처럼 한다는 비판도 있다”며 “민주당은 이런 부분을 경계하면서 시대적인 책임감을 느끼고 수권정당으로서 앙시엥레짐(구체제)의 종언을 알리고 국민주권이 앞장서는 사회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정유년 새해에는 정치권이 좀 더 각성하고 민심을 잘 받들어서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이나 과거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비전을 하나씩 이뤄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제원 개혁보수신당(가칭) 대변인은 “따뜻한 보수, 깨끗한 보수라는 가치 구현을 위해 의원 30명이 몸만 나와서 십시일반 작은 집을 지었다”며 “대한민국에 진짜 보수의 가치를 세우고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해 창당일까지 경륜과 참신함을 고루 갖춘 외부인사를 영입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q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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