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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반 만에 상승세 멈춘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2014년 6월 이후 이어진 서울의 전세가 상승 릴레이가 2년 반 만에 멈췄다. 연말 전세수요가 줄고,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면서 전세수요가 분산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의 매매가는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했으며, 강남 4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강동구)의 매매가 역시 일제히 떨어졌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마지막 주 서울의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권의 주요 재건축 아파트(-0.09%)가 약세를 보였고, 일반아파트(0.00%)는 관망세가 짙어져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보면 △송파(-0.12%) △강동(-0.07%) △양천(-0.07%) △서초(-0.03%) △강남(-0.01%) △동대문(-0.01%)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이 500만~2,000만원,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2·3·4단지,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등이 250만~2,500만원이 떨어졌다. 반면, △종로(0.17%) △관악(0.08%) △영등포(0.06%) △마포(0.05%) 등은 실수요자의 중소형 거래가 이뤄져 매매가가 올랐다. 신도시는 매수세가 줄면서 가격 움직임이 크지 않아 0.00%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의 전세가 변동률은 0.00%를 기록했다. △영등포(0.25%) △서대문(0.06%) △동작(0.05%) △양천(0.05%) 등이 소폭 올랐고, △강동(-0.22%) △성북(-0.14%) △구로(-0.05%) △성동(-0.05%)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 역시 보합권(0.00%)에 있었으며 이 중 △일산(0.03%) △동탄(0.03%) △분당(0.01%) △판교(0.01%)는 전세가가 오름세를 보였고 △평촌(-0.11%)은 전셋값이 떨어졌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주택가격전망지수(CSI)가 하락하는 등 주택시장에는 당분간 비관적인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금융당국의 대출심사 강화와 주택공급 과잉에 따른 불안감, 금리인상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고려해 수요자들은 주택구매에 신중히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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