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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스마트폰 키워드는 음성 비서·폴더블

스마트 헬스 등 AI 서비스 확대

스마트카 '이종 결합' 가속화

'휴대폰+케이블TV+인터넷'

이통사, 첫 결합상품도 내놔

삼성전자가 이 회사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폴더블 스마트폰의 제품 콘셉트. /출처=유튜브 화면 캡쳐




2017년 정유년은 스마트폰에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능이 확대되고 접을 수 있는 포더블(foldable)폰도 늘어난다. 이통사도 5G·IoT, 자율주행차, 동등결합 등에서 자존심 경쟁이 가속화된다.

◇스마트폰과 자율주행차 AI 바람= 삼성전자는 4월께 공개하는 갤럭시S8에 음성인식 AI 플랫폼(빅스비)을 탑재, 이용자가 필요한 각종 정보와 일정 등을 제공하고 삼성의 다른 가전제품과도 연동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도 아이폰의 음성 비서 ‘시리’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며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보유한 구글은 지난해 출시한 전용 스마트폰 픽셀폰을 앞세워 인공지능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19년에는 스마트폰 사용자와 스마트폰 간의 상호작용 중 20%가 가상 개인 비서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카의 핵심인 전장사업을 강화하는 가운데 SK텔레콤이 BMW, KT가 벤츠와 현대·기아차, LG유플러스가 인도 마힌드라그룹과 5G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 김재필 KT경제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음성비서뿐 아니라 스마트 헬스,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융합서비스의 개발과 출시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폴더블폰 등 스마트폰 경쟁 가속화= 삼성전자는 2014년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사용할 수 있는 폴더블 제품의 콘셉트 영상을 공개한데 이어 올해 ‘갤럭시X’ 시리즈에 적용할 방침이다. 지난해 6월 레노버는 접을 수 있는 태블릿PC와 웨어러블 기기 시제품을 선보였다.

각자 차별화 시도도 늘어난다. 삼성 갤럭시S8은 테두리를 없애 화면을 6인치로 키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아이폰 10주년을 맞아 안면인식·홍채 인식 등을 적용하고 디자인도 혁신할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와 화웨이, 애플 등의 듀얼 카메라도 앞으로 더욱 진화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1.6%로 전년(10.5%)보다 급감했고, 2020년까지 평균 성장률도 4.1%에 머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통사도 5G·IoT,자율주행, 동등결합 등 혈전= 이통사들은 오는 2월부터 자체 휴대폰상품과 케이블TV사의 초고속 인터넷을 결합한 상품을 내놓는다. 그동안에는 이통사가 휴대폰 상품과 인터넷TV(IPTV) 결합상품만 취급해왔다. 10월부터 휴대폰 공시지원금 상한선(33만원)이 폐지된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5G 기술 표준화를 완성해 세계 시장 선도로 나서려는 KT와 SK텔레콤·LG유플러스의 추격전도 계속된다.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선 로라(SK텔레콤) 대 협대역(NB)IoT(KT·LG유플러스) 간 진영 싸움이 가열된다. /김창영·권용민·조양준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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