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사진) 포스코 회장은 2일 “마부정제(馬不停蹄·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더욱 정진하자는 의미)의 마음으로 다음 50년의 도약을 준비하자”고 말했다.
권 회장은 이날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는 세계 최고의 철강 수익력을 공고히 하고 계획한 구조조정을 완성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쟁사와의 수익력 격차 확대, 그룹 사업구조조정 지속, 미래 성장엔진 준비, 유연하고 창의적인 기업문화 정착 등을 주문했다.
권 회장은 특히 경쟁사와의 수익력 격차를 더 벌이기 위해 고유 기술에 기반한 철강 사업 고도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이제 철강 사업은 질적 경쟁 시대로 바뀌었다”면서 “휴먼 솔루션에 기반해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를 더욱 확대하고 고망간강과 기가급 강재를 조기에 상용화해 WP 제품의 질도 높이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꾸준히 진행해 왔던 사업 구조조정을 지속해 그룹 사업구조를 더 합리화하고 최적화해야 한다”면서 “ 저수익, 비효율 사업의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그룹사 간 강점을 융복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 프로젝트 발굴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포스코만의 고유역량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쟁우위 확보가 가능한 분야를 미래 성장사업으로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연하고 창의적인 기업 문화도 정착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회장은 이날 시무식에 앞서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공장 및 2제강공장 등을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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