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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지침 공유"…기관·기업 대상 '랜섬웨어' 주의보

주요 국가 기관 및 기업 대상 랜섬웨어 다량 유포

'내부지침사항.egg' 등 압축파일 첨부

"세심한 주의 필요"

사내 내부지침 안내로 위장한 악성 이메일/사진제공=이스트소프트




비너스락커 랜섬웨어 감염 화면/사진제공=이스트소프트


국내 주요 국가 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랜섬웨어가 다량 유포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랜섬웨어는 PC나 모바일에 저장된 데이터를 암호화한 후, 암호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코드다. 지난해 상반기 우리나라에서만 15만명이 이 악성코드에 피해를 봤고, 100억 원이 빠져나갔다고 한다.

2일 이스트소프트(047560)는 렌섬웨어 등 악성파일을 첨부한 이메일이 국가 기관과 기업 종사자에게 다량 발송하는 형태로 유포됐다고 밝혔다.

발송된 이메일에는 사내 내부지침 사항을 공유한다는 안내와 함께 ‘내부지침사항.egg’라는 이름의 압축파일을 첨부하고 있다. 조직 개편 등 신년을 맞아 각 기관과 기업의 내부 변동 사항이 많은 시점을 노려 첨부파일 열람을 유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첨부된 파일을 압축 해제하면 ‘외부공문.doc’라는 이름의 문서로 위장한 실행 파일(*.exe)과 ‘내부지침사항.doc.lnk’ 윈도우 바로가기 파일(*.lnk)이 나타나며, 바로가기 파일을 클릭하면 문서 파일로 위장된 실행파일이 작동하며 사용자 PC를 랜섬웨어에 감염시킨다.

회사 측은 이번 랜섬웨어는 비너스락커(Venus Locker) 변종이며, 일반적인 랜섬웨어와 같이 PC에 저장된 주요 문서를 암호화하고 특정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해 비트코인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김준섭 이스트소프트 보안사업본부장은 “중요한 문서를 다루는 국가 기관과 기업 종사자를 특정해 공격한 이번 사례와 같이, 랜섬웨어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 방식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며 “기관 및 기업 관계자가 랜섬웨어에 감염될 경우 국가 기밀, 기업 정보 등이 유출 또는 유실되는 큰 피해가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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