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노버는 3일 ‘2017년 주목해야 할 PC 시장 5대 트렌드’ 발표를 통해 “2017년의 파괴적인 기술로 ‘만물인터넷(IoE·Internet of Everything)’꼽힌 가운데 스마트 연결성이 가정이나 직장의 거의 모든 엔드포인트(끝단)이 될 것”이라며 “주요 글로벌 PC업체들은 보다 통합되고 직관적인 PC를 생산해내기 위해 연구개발(R&D)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또 게임 콘텐츠와 결합한 VR·AR 기술은 PC 시장의 성장을 좌우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레노버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오는 5∼8일 열리는 CES 2017에서도 VR·AR 관련 헤드셋 제품이 전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게임 관련 시스템이 PC 시장을 장악하는 한편 VR·AR 기술은 게임을 넘어 교육, 제조 등으로 적용분야가 확대돼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VR·AR 분야의 성장은 디스플레이 혁신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레노버의 경우 지난해 몰입감있는 게임 경험을 위해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게이밍 모니터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이외에도 모니터와 키보드를 분리할 수 있는 ‘투인원(2in1) 모니터’가 2020년까지 전체 태블릿 시장의 3분의 1인 31%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현재의 16%의 두배에 달한다. 이에 따라 올해 PC 시장에서는 보다 다양한 컨버터블, 투인원 제품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PC 수명주기가 길어져 ‘서비스형 PC(PCaas)’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업용 PC 시장에서 하드웨어 PC구성·설치·자산관리·유지보수 등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임대방식인 ‘서비스형 PC(PCaaS) 트렌드가 확산되는데 이는 PC의 수명주기를 늘리는 장점이 있어 많은 기업들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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