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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 TV서 VR·로봇까지 반세기 이어온 미래기술의 향연

CES 50년의 발자취

VCR·CD플레이어·OLED TV 등

세계적 혁신제품 데뷔 무대로

67년 첫 개최때 117개 기업 참가

올해는 30배 늘어 3,800곳으로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이자 혁신 기술의 경연장인 CES는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 초창기 흑백 TV가 놓여 있던 전시관에는 이제 자율주행차가 자리 잡았다.

오는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7’에는 역대 최다인 전 세계 3,800개 기업이 참가해 미래 기술의 향연을 펼친다. 관람객은 16만5,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반세기 동안 참가기업은 30배, 관람객은 9배나 늘었다. 올해는 인공지능(AI)·로봇·자율주행차·가상현실(VR)·스마트홈 등이 주축으로 등장한다.

CES는 반세기 동안 당대 최고의 기술과 제품이 가장 먼저 공개되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로 성장했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개최하는 CES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전자박람회로 매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불린다.



CES는 세계 전자 및 IT 기업들이 시장에 제품을 내놓기 전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다. CES는 1967년 미국 뉴욕에서 처음 열렸는데 117개 기업이 참석해 트랜지스터 오디오와 흑백 TV를 선보였다. 1970년 처음으로 필립스가 비디오카세트리코더(VCR)를 발표해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1981년에는 CD플레이어와 캠코더가 소개됐다. 1988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게임 ‘테트리스’가 출품되기도 했다. 2001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 2008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혁신적인 제품들도 모두 CES에서 데뷔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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