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5일부터 11일까지 1주일간 삼겹살 250톤·목심 80톤의 물량을 최대 40% 싸게 판다고 4일 밝혔다. 행사 가격은 100g 기준으로 삼겹살 1,080원, 칼집삼겹살·목심 1,200원이다.
이마트는 수입 돼지고기·소고기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국산 돼지고기 시장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현재 이마트에서 판매 중인 국산 삼겹살(1,870원/100g)과 호주산 척아이롤(2,280원/100g)의 가격 차이는 약 20%에 불과하다. 이마트 노브랜드 삼겹살·목심(9,900원/1kg, 스페인산)은 국산 돼지고기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반면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른 대형마트 평균 삼겹살 가격은 지난해 12월 기준 1,856원으로 2012년 12월(1,350원)에 비해 40% 가량 증가했다.
저렴한 가격과 인지도 개선 덕분에 이마트 수입 소고기의 경우 2016년 매출이 2015년 대비 17% 증가했고, 지난해 12월 수입 돼지고기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4%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소비자가 국산 돼지고기를 많이 구매하고, 농가는 활력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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