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김영란법 시행 이후 첫 명절을 겨냥해 업계 최초로 5만 원 이하 무료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6~27일을 설 배송 특별 기간으로 정하고 5만 원 이하 상품도 무료 배송하는 ‘L(Low Price) 배송’을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백화점이 5만 원 이하 상품을 무료 배송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존에는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모두 5만 원 이상인 경우에만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했다.
롯데백화점은 상품 파손 방지 보관함도 도입한다. 그동안 파손 관련 불만 접수가 많았던 점을 고려한 조치다. 완충제를 넣은 보관함을 배송차 안에 따로 설치해 청과 및 주류 세트 등을 별도 보관할 계획이다.
배송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마이(MY) 배송원’ 서비스도 만나볼 수 있다. 배송원 정보를 전달하는 ‘안심 알리미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상품을 전달받은 고객이 문자메시지(SMS) 설문 평가를 할 수 있게 했다. 배송원의 친절함이나 각종 애로사항을 즉시 반영해 유사한 불만 사례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배송원이 포장물을 수거하는 ‘클린업 서비스’도 선보인다.
아울러 지난해 본점·강남점·잠실점·영등포점·분당점 등 5개 점포에서 백화점 최초로 진행했던 ‘당일 배송 서비스’를 이번 설에는 22~26일 10개점(청량리점·노원점·미아점·관악점·일산점 추가)으로 확대한다. 2015년 추석부터 진행했던 ‘임원 배송’도 이어가며 이번 설에는 총 59명의 임원들이 배송에 참여할 예정이다. 주문이 가장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18~25일에 임원들이 고객을 직접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하고 고객 의견을 구한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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