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홍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현대백화점의 4·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225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부진의 여파를 극복하지 못해 분기 기준 1% 수준의 역성장을 보인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신규 아울렛 중 동대문 점포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이를 포함한 전체 영업이익은 줄어들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에 대한 우려는 △소비경기 급랭 △출점 공백에 따른 성장 둔화 △시내면세점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요약된다”며 “특히 올해는 매출비중 1위의 무역센터점 일부를 면세점으로 전환함에 따른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 주가가 7년 전 수준으로 보수적 실적 전망을 감안해도 밸류에이션이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저평가됐다고 덧붙였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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