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60.4포인트(0.30%) 상승한 19,942.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12.92포인트(0.57%) 오른 2,270.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7.93포인트(0.88%) 상승한 5,477.01에 장을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새 정부에 대한 정책 기대가 이어지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이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재정 확장 정책이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한 것이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업종별로는 소재가 1.4%가량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임의소비와 부동산도 1% 넘게 올랐다. 금융과 헬스케어, 산업, 기술, 유틸리티 등도 강세를 보였지만 에너지와 통신은 하락했다.
시장은 이날 연준의 12월 FOMC 의사록 발표를 주목했다. 연준은 지난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이 미칠 잠재적인 경제 영향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 위원은 기반시설 투자나 세금 삭감과 같은 재정 확대 정책 전망이 앞으로 몇 년 동안 경제를 부양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위원들은 이어 실업률이 예상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며 현재 기대하는 것보다 기준금리 인상을 빠르게 단행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준은 트럼프 정부가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상당한 불확실성”도 우려했다.
위원들은 트럼프노믹스의 구성 요소와 범위, 시기가 기준금리 인상 조정을 어떻게 할지 결정하는 데 불확실성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미국 자동차 판매가 큰 폭 증가한 영향으로 5.5%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증시 추가 상승 여부는 새 정부의 정책 이행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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