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95개는 감염성 질환 검사제품 54개, 암 진단 제품 21개, 약제내성 검사제품 12개, 유전 질환 검사제품 8개 등이다. 이 가운데 10여개는 올해 안에 출시하고 유럽의 CE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나머지 제품도 내년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씨젠은 회사가 보유한 분자진단 검사의 대중화를 위해 ‘원 플랫폼 분자진단 솔루션’도 개발하기로 했다. 지금은 하나의 진단 장비에서 할 수 있는 검사의 가짓수가 제한이 있어 분자진단 활성화에 한계가 있었는데 씨젠은 한 개의 장비에서 수십 개 이상의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약 개발부터 임상 시험, 인허가, 품질 관리 등 전 공정을 자동화하는 솔루션도 개발을 시작했다.
씨젠은 이런 내용을 오는 9~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전 세계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모여 주요 기술 개발 현황과 계획을 공유하고 업체 간 기술 이전 계약 등을 협의하는 행사다. 씨젠은 올해까지 4년 연속 JP모건 컨퍼런스에 초청 받았다.
씨젠 관계자는 “원 플랫폼 분자진단 솔루션 개발 등을 통해 분자진단 검사 확산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가격을 낮춤으로써 분자 진단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밝혔다.
/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