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17년 파라다이스시티(파라다이스 영종도 카지노 리조트)로 경쟁이 심화하면서 GKL에 대한 우려감도 지속될 전망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7년 4월 예정된 파라다이스시티 개장으로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9,000원으로 하향 했다. GKL의 4·4분기 영업이익은 386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동기대비 약 77.9% 상승한 수치로 컨센서스에 비해서도 높다. 성 연구원은 “2016년에는 메르스와 VIP 모객 중단 효과로 드롭액이 24% 감소해 기저효과로 성장이 가능했다”며 “사내근로복지기금 약 50억원도 4·4분기에는 반영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주가 전망은 밝지 않다. GKL의 주가는 최근 3개월 간 19% 하락했다. 성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시티는 매스(일반고객) 입장객이 많겠지만 대부분의 실적이 VIP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인 VIP 모객이 중단된 상태에서 서울의 주요 카지노 VIP 고객이 영종도로 유입된다는 우려감이 많다”고 말했다. 공급이 증가하는데 수요가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2017년 실적 추정치도 하향 조정됐다. 성 연구원은 “단기간에 경쟁 심화 우려감이 해소되기는 힘들다”며 “파라다이스시티 개장 이후 실적 추이가 확인될 때까지는 보수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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