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사진) 대한항공 총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임명되면서 한진그룹의 ‘3세 경영’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
한진그룹은 오는 11일부로 2017년 그룹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대한항공 강영식 부사장이 한국공항 사장으로 임명됐다. 승진 임원인사 규모는 사장 3명, 부사장 2명, 전무A 5명, 전무B 7명, 상무 17명, 상무보 19명 등 총 53명이다.
이번 임원 인사의 특징은 안전과 서비스라는 기본 원칙에 충실하면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여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리더십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를 중용했다. 아울러 지난해 영업실적 등을 고려하여 임원승진 규모를 확대한 것이다.
특히 대한항공은 젊고 역동적인 조직 분위기로의 쇄신을 위해 조원태 총괄 부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해 경영전면에 배치함으로써 조직 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글로벌 항공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수송 물류 전문기업인 한진그룹은 글로벌 네트워크 지속 확대, 안정적 성장을 위한 기업역량 확보, 인재 육성 강화, 신뢰받는 기업상 확립 등을 통해 세계적인 수송물류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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