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조사반은 금감원에서 테마주 감시·조사를 전담하는 특별조사국에 설치되며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이 중 3명은 테마주의 감시와 정보 수집, 제보 분석 등을 담당하며 5명은 불공정거래 행위 조사를 전담하도록 했다.
특별조사반은 오는 7월 9일까지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다만 금감원은 앞으로 정치 테마주의 주가 변동성이 높아지고 조사 대상 종목이 늘어나면 인원을 늘려 운영 기간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012년 18대 대선 당시 금감원은 정치 테마주 특별조사반을 1년 8개월 동안 운영해 불공정거래 혐의자 47명에 검찰 고발 등의 조처를 했다. 금감원은 이번에도 정치 테마주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불공정거래 혐의가 포착되면 특별조사반에 사건을 우선 배정해 증거 확보 시 즉시 조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강전 금감원 특별조사국장은 “정치 테마주는 기업 실적과 관계없이 주가가 갑작스럽게 오르고 내리는 경향이 많다”며 “무분별한 추종 매수로 큰 투자 손실을 보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