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40세 싱글여성입니다. 월급은 세후 기준 385만원 정도이고 번역 등 가외 수입으로 약 150만원을 법니다. 벌이가 나쁘지 않아 재테크를 열심히 하지 않았는데 새해에는 경제력을 좀 더 챙기려고 합니다. 현재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결혼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싱글라이프를 준비 중입니다. 1억3,000만원 정도에 구입해 현재 시가는 2억원 정도 되는 오피스텔을 한 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3~4년 내에 4억원 상당의 내 집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고정적인 지출은 연금저축 100만원, 혼자 살 것을 대비해 보험 50만원, 부모님 용돈 50만원이고 가외 수입으로 들어오는 것은 거의 저축하고 있습니다. 향후 내 집 마련과 노후 준비 방법을 상담받고 싶습니다.
A : 의뢰인의 재무목표는 크게 내 집 마련과 노후준비 방안입니다. 현재 오피스텔을 소유하고 있어 활용의 여지가 많아 보입니다. 좋은 위치에 있고 공실 리스크가 낮다면 매도 보다는 보유 후 임대수익을 취하는 것이 다양한 소득원 확보 차원에서 유리해 보입니다. 만약에 노후화돼 관리상의 문제와 입지가 무난하지 않을 때는 매도 후 주택 구입자금으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상담에서는 그대로 유지하는 조건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싱글라이프를 지속하신다면 특히 노후에 재무적 안정이 중요합니다. 오피스텔과 구입 예정인 주택은 노후에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첫 번째 내 집 마련계획입니다. 의뢰인 말씀대로 월 소득이 적지 않아 그동안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지만 이제는 주택마련이라는 명확한 목표가 있어 다소 생활이 힘들어질 수 도 있습니다. 일단 생활비 등 기타 지출액을 당분간 줄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4년이라는 시간 안에 원하시는 주택을 구매하는 것에 큰 문제는 없지만 대출금액이 커지므로 원리금 상환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목적한 시간을 1~2년 정도 늦추어 구매하는 것이 재무적 측면에서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월 50만원씩 5년 불입하면 원금만 3,000만원, 한달에 ISA를 115만원으로 불입, 이를 안정적으로 운용한다고 하더라도 대략 7,000만원입니다. 또 뱅크론(금리상승기 유리) 펀드 월 30만원 정도 불입하면 1,900만원, 단기하이일드(듀레이션이 짧은 상품을 선택하고 경기 상승기 유리, 미국 등 선진국 투자)펀드 월 20만원 불입시 1,300만원 정도로 예상합니다. 미국경기 상승 시 미국 소비재, 금융주, 인프라 관련 펀드 그리고 글로벌 배당주 등 비교적 변동성은 있지만 적립식으로 월 30만원 투자하면 의뢰인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1,900만원 정도 종잣돈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택 구입 시 세금 문제와 초기 인테리어 등 부수적인 비용이 예상되므로 자금이 여의치 않다면 1년 정도 미루면 1억8,100만원 정도 자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차분히 전체적인 현황을 살피고 부채규모가 적정한지 판단 후 투자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두 번째 노후준비에 대한 의견입니다. 의뢰인은 노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연금저축 100만원 중에서 조정이 가능하시다면 세액공제 받을 수 있는 금액으로 (연 400만원)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로 인해 남는 자금은, 직장이 퇴직연금 가입되어 있다면 개인형 IRP에 투자함으로써 연금저축포함 세액공제(최대 연 700만원, 연간 총급여 5,500만원 이하 근로자, 종합소득금액 4,000만원 이하 사업자일 경우 지방소득세 포함 공제율 16.5% 그 외 13.2%) 가능합니다.
또한 기존금액에서 축소한 금액은 당분간 주택마련 목적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연금 상품은 장기간 투자하는 상품이므로 개인의 성향과 상황에 따라서 투자하시되 펀드로 운용하게 되면 6개월 내지 1년 단위로 운용상황을 면밀히 확인한 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리밸런싱 해 주면 많은 시간이 흘렀을 때 아무 관심을 두지 않았을 경우와 비교해 보면 수익에 있어 많은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보험 상품은 기본적으로 생명, 실손 보험 등 중복 여부와 보장기간 및 혜택을 확인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정확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연금저축, 개인형 IRP, 보험 상품이 유지되고 오피스텔에 대한 임대수익과 향후 주택은 주택연금 등으로 활용 가능하며 65세 이후에 국민연금 등이 추가된다면 노후에 재무적으로 안정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경제상황과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부동산 가격의 방향성 등 다양한 변수를 확인하고 투자지역과 대출금액 결정은 각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통해 충분히 이해되었을 때 최종적인 투자를 통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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