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수출 환경이 더 어렵다고 하는데 이럴 때가 오히려 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있는 기회입니다. 수출 규모별 투트랙 지원 전략으로 세계 선도 기업을 육성할 계획입니다.”
주영섭(사진) 중소기업청장은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신년을 맞아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올해 정책 화두로 투트랙 수출 전략을 제시했다. 주 청장은 “내수 기업을 수출 기업으로 전환하려는 정책과 동시에 수출 초보기업을 수출 선도기업으로, 수출 선도기업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지원 정책으로 투트랙 전략을 내세울 것”이라며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전 세계 수출 구도가 바뀔 때 오히려 수출 확대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기청이 올해 특히 수출 지원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내수가 성장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일자리 문제도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민간기업들의 전략적 수출 지원을 통해 일자리도 늘려보겠다는 계획이다. 주 청장은 “내수를 확 끌어올릴 기반이 부족해 성장에 한계가 있다”면서 “수출 의존도가 55%를 넘는 우리나라는 수출 확대를 통한 성장밖에 해법이 없고 민간 기업들의 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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